11일 방송되는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에서는 ‘딸기밭 모자의 달콤한 인생’ 편이 전파를 탄다.
경북 영천의 한 농촌마을에 억척 어머니 이석숙(78) 씨와 장남 김영구(59) 씨가 살고 있다.
5년 전 암으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혼자가 된 노모를 위해 귀농한 효자 아들 김 씨.
중학생이 되면서 부모님 품을 떠났던 그는 7년 전 뇌수술을 한 어머니의 곁을 지키기 위해 돌아왔다.
또 밭에 하수오와 돼지감자를 심고 서툰 솜씨지만 인터넷을 보며 어머니를 위한 요리를 선사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김 씨.
귀농해 딸기 농사를 짓기 시작한 그는 1년 전 첫 수확을 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딸기 농사를 짓는 사람이 늘자 판로에 애를 먹고 있다.
그런 아들이 걱정된 어머니는 평소 나물 팔러 5일장에 가듯이 아들의 딸기를 들고 시장에 나섰다.
어머니가 딸기를 팔고 돌아오자, 아들은 자신 몰래 5일 장에 다녀온 어머니께 죄송하고 또 속상한 마음에 화를 내고 마는데.
집안 가득 냉랭함이 감도는 가운데, 큰 며느리가 모자 사이의 오해를 풀어보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 과연 두 사람은 오해를 풀고 마음의 문을 열 수 있을까?
[사진=MBN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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