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세월호' 수색 체제로 전환 …오늘부터 작업설계

선체 사진·영상으로 기록

효율적이고 안전한 수색방법 강구

객실이 무너져 내린 세월호 내부/연합뉴스




세월호 인양작업이 완료되면서 12일 오전부터 미수습자 수색을 위한 구체적인 작업 설계 단계에 들어간다.

해양수산부는 전날 오후 4시께 세월호를 목포신항 철재부두 위 받침대에 거치하는 작업을 끝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인양완료와 동시에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한 수습·수색 체제로 전환했다.

수습본부는 고압세척으로 인한 선체 변형논란을 막기 위해 먼저 외관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한다.

촬영이 끝나면 세월호 선체를 눈으로 확인하며 외부에 붙어있는 지장물을 제거한다.

세월호가 오랜 기간 맹골수도에 침몰돼 있었고, 인양작업 중 구멍을 내고 선미 램프 절단작업 등이 이뤄졌기 때문에 선체 외부로 튀어나와 있거나 붙어있는 불순물을 제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고압 세척기로 세월호 전체를 씻어내는 작업은 오는 13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세월호는 반잠수식 선박에 실려 있거나 육상이송으로 불안정한 상태라 현 상태에 대한 세밀한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세월호 선체는 침몰 당시 왼쪽 선미 쪽을 중심으로 해저면과 충돌해 훼손됐고, 이후 3년간 빠른 물살에 시달리다 수면 위로 올려진 뒤 급속도로 부식이 진행됐다. 여기에 육상이송 과정에서 발생한 미세한 충격이 더해져 선체변형이 진행되고 있다.



세월호 선체 중간에서 선미 쪽으로 일부 꼬이는 현상과 선수와 선미에서 휘어지는 현상도 확인됐다.

세월호 내부는 우현, 중간, 좌현측 객실 모두 무너져 내려 수색 작업자들이 자칫 위험할 수 있다.

해수부와 선체정리업체인 코리아쌀베지는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선체 수색 방법을 찾아 세월호 선체조사위와 협의한다.

코리아쌀베지는 먼저 높이 26m의 워킹타워 2대를 선수와 선미에 세우고 옆으로 누워있는 세월호 위(우현)에서 아래(좌현)쪽으로 들어가 추락 가능성이 있는 위험물부터 제거할 계획이다.

이어 선체 옆면이나 아래쪽에 진입로를 확보해 작업자들이 미수습자부터 수색하고, 최종적으로는 내부에 쌓여있는 펄과 각종 화물, 구조물을 밖으로 꺼내 모두 확인한다.

해수부는 다음주 초까지 일주일간 외부세척과 방역, 산소농도와 유해가스 측정, 안전도 검사를 하면서 수습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성윤지인턴기자 yoonji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세월호, # 수색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