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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쾌적한 분위기 찾는 강남부자들의 새로운 안식처로





강남 부자들이 최근 시끄러운 소음에서 벗어나 쾌적함을 높이기 위해 서울숲 인근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강남의 노후화된 아파트와 번잡하고 시끄러운 주변거리를 탈피해 생활권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주거환경의 쾌적성을 높일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최근 서울 강남권에 집중돼 있던 부촌지도가 바뀌는 중이다. 특히 서울숲은 최고급 주상복합단지인 ‘갤러리아 포레, 서울숲 트리마제’ 등이 잇따라 들어서며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갤러리아 포레 입주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여가구 중 절반 이상이 강남에서 이주해 온 수요자였다. 전문가들은 강남 아파트 노후화 비율이 52.84%에 이르고 있어 강남 주민의 새 아파트에 대한 욕구가 강한 것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또 한강을 남쪽으로 바라보고 있는데다 서울숲과 같은 대규모 녹지의 쾌적함과 조망까지 누릴 수 있어 탈강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강남은 1970년대 영동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개발된 이래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국내 대표 부촌으로 성장했다. 이때 강북에 있던 주요 시설, 학교, 공공기관이전 등이 이뤄지며 현재의 우수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영동개발은 고속도로 용지확보 목적이 커 도로용지 비율에 비해 공원용지는 최소기준만 확보돼 녹지율이 불과 1%대에 수준에 그쳤다. 도로는 반듯해 교통환경은 좋을 수 있겠지만 지역 쾌적성은 매우 낮은 것이다.

부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풍수지리적 측면에서 봤을 때에도 서울숲이 위치한 성수동은 재물과 권력, 인기 등이 한번 들어오면 잘 나가지 않는 용마음수형 길지로 유명하다. 용마음수형은 용과 말이 만나서 물을 마시는 형국으로 물의 합수 지점을 의미한다. 한강 조망권 지역 가운데 강이 휘감듯 마주해 돈이 물처럼 흘러 든다는 뜻이다.



유명 배우가 성수동에 땅과 주택을 매입하고 한류배우와 뮤지션들이 서울숲 인근 주상복합아파트에 터를 잡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실제 갤러리아 포레가 강남의 유명 아파트들을 제치고 2년 연속 최고가 1위 아파트로 꼽히기도 했으며, 2008년 분양당시 분양가가 31억 6,160만원이었던 전용 170㎡이 지난 1월 38억원에 계약되는 등 프리미엄도 상당하다.

앞으로 갤러리아 포레와 서울숲역 사이에 자리한 3구역에서 대림산업이 오는 5월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바로 옆인 뚝섬4구역에서는 부영이 주상복합과 관광호텔 혼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어서 인근 갤러리아포레, 서울숲 트리마제 등과 더불어 이 일대가 고급 주거단지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현재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분양을 앞두고 JW매리어트 호텔 33층 엠버서더 스위트룸에서 VIP 홍보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VIP 홍보라운지에서는 사전 예약한 고객에 한해 편안한 분위기에서 개별상담을 진행 할 예정이며 사업지 현장도 한눈에 확인 할 수 있다. 홍보관은 이달 7일부터 내달 초까지 운영된다.

업계관계자는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영국 런던의 하이드파크 주변의 부동산 가치가 매우 높은 것처럼 국내에서도 생활수준이 높아질수록 조망이나 녹지 환경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부자들에게 성수동 서울숲 인근이 주목을 받는 것도 한강과 서울숲을 동시에 누리면서 서울 강남과 인접하다는 입지 덕분”이라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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