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우 연출은 12일 서울 종로구 JTN아트홀에서 진행된 연극 ‘선녀씨 이야기’ 제작발표회에서 “한 달 가까이 연출을 진행하면서 최수종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TV에 알려진 대로 뼛속까지 바른 사람은 아닌 것 같더라”고 폭로해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최수종의 내면에 있는 야성미나 거침을 꺼내고 있다”며 말문을 꺼낸 이 연출은 “이 분이 완전 변신을 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내면에 있었던 것들을 끄집어내는 중”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어 최수종을 비롯해 함께 연기호흡을 맞추고 있는 선우용녀, 윤해영, 한갑수에 대해 “선배님들이 모범이 돼 연습을 하고 있다. 매번 제일 먼저 오셔서 연습을 하고 있다”며 “제일 좋은 앙상블로 감동 작품성 모든 것을 잡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극 ‘선녀씨이야기’는 수십 년을 밖으로 돌다 영정사진 앞에 선 아들 종우의 시선에서 바라본 어머니 선녀씨의 삶과 현대 가족사회의 이면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2012년 전국연극제 대상 수상 및 희곡상과 연출상 등 5관왕을 거머쥔 작품이다.
‘선녀씨이야기’는 5월6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