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강자 출신 이재경(18)이 한국프로골프(KPGA) 3부 투어인 프론티어투어 3회 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재경은 12일 경기 용인의 태광CC 북동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전날 1언더파로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10위에 머물렀던 그는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800만원.
11세 때 골프를 시작한 이재경은 2014년 한 해에만 아마추어 무대에서 5승을 거둬 주목을 받았다. 그 해 KPGA 정규투어 대회인 CJ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출전, 우승을 차지한 박상현(34·동아제약)에 불과 3타 모자란 3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2015년 국가대표에 선발되며 엘리트 코스를 밟던 이재경은 지난해 초 드라이버 입스(불안증)를 만나 애를 먹었으나 1년 동안 맹훈련으로 이를 극복, 첫 우승과 함께 KPGA 정회원 자격도 확보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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