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이를 위해 지난 2월부터 서울대공원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혈통 관리가 잘 된 백두산호랑이를 백두대간수목원에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대상 후보군은 암컷 2마리와 수컷 1마리 등 총 3마리이며 현재 건강검진을 진행중이다.
산림청은 지난 2월 대전 오월드에서 옮겨온 백두산호랑이 ‘금강이’가 이송 후 폐사했던 점을 감안, 이번에 옮겨올 호랑이는 건강상태를 면밀히 체크해 대상 개체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건강상태 결과를 토대로 최종 대상 호랑이가 확정되면 철저한 보호 관리를 통해 6∼7월 안전한 이송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최병암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대상 호랑이의 건강상태가 확인돼 이전이 가시화되면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이전 대상과 일정 등을 포함한 세부 계획을 공개할 계획”이라며 “호랑이 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백두산호랑이 보전은 물론 자연 속에서 건강히 뛰노는 호랑이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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