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주자들이 우병우 전 수석의 영장 기각에 대해 검찰을 비판했다.
12일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영장 청구가 기각되자 문재인 후보 측은 법원의 기각 결정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검찰의 수사 의지를 비판하며 포문을 열었다.
문 후보 측 윤관석 공보단장은 논평을 통해 "국민들은 법 상식을 외면한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식 수사의지에 커다란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국정농단 사익부패 권력에 대한 심판은 이제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도 우 전 수석의 영장청구 기각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단히 실망스럽다.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해야 하고 검찰 수사도 만인 앞에 평등해야 한다"며 실망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그러면서 "검찰에서 부실하게 청구한 것 아닌가 하는 여러 가지 의혹 있다"며 "책임지고 검찰총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날을 세우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심상정 후보도 비판의 입장을 전한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법원에서 판단하는 사안이라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으나 "검찰이 수사를 잘 못했겠죠. 수사를 제대로 했으면 영장이 기각될 리가 있습니까"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KBS]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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