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췌장암 투혼 김영애 왜 연기를 놓지 못하나’ 편이 전파를 탄다.
1. 국민 배우 김영애! 벚꽃이 흩날리던 봄날에 꽃처럼 지다
지난 9일 ‘국민 엄마’ 캐릭터로 왕성한 활동을 벌여오던 배우 김영애가 별세했다.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촬영 중에 발병한 췌장암이 2년 전 재발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김영애는 췌장암 합병증으로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한 평생 연기 열정으로 살아왔던 그녀는 췌장암의 극심한 고통을 참기 위해 진통제를 맞고 허리 끈 까지 조여 가며 마지막까지 촬영장을 지켰는데. 그녀의 갑작스런 죽음에 배우들은 물론 팬들 사이에서도 애도 물결이 일고 있다.
2. 췌장암 투병도 막을 수 없던 연기 열정! 그녀는 왜?
47년 간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총 170여 편이 넘는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한 김영애는 탄탄한 연기력과 감성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두 번의 결혼과 두 번의 이혼, 사업 실패로 어려운 고비를 맞기도 했었는데. 하나 뿐인 아들과 연기 하나로 위기를 극복해 낸 김영애.
췌장암으로 건강이 악화된 후에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며 수많은 인생 작품을 남겼다. “죽음을 앞두고 아까운 건 연기 뿐”이라며 주연이든 조연이든 상관없이 대중의 뇌리에 남는 연기를 펼쳐낸 배우 김영애. 그녀에게 연기는 곧 삶이었다.
3. 스티브잡스부터 파바로티까지! 생존률 10% 미만인 난치암 췌장암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부터 세계적인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는 물론, 배우 장진영, 김자옥, 김지영 등 평생 연기로 희로애락을 전한 배우들이 잇따라 암으로 세상을 떠나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특히 한국인이 잘 걸리는 5대 암에 손꼽히는 췌장암은 조기진단이 어려워 수술이 가능한 환자가 적고 재발률이 월등히 높다는데.
췌장암 투병에도 연기의 열정을 놓지 않고 불꽃처럼 연기 혼을 불태운 배우 김영애. ‘리얼 스토리 눈’에서는 누구도 따라 올 수 없는 연기 내공으로 일상의 다양한 캐릭터를 변주해 온 ‘국민 엄마’ 김영애의 삶을 되돌아본다.
[사진=MBC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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