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평론가 김갑수가 졸혼 사실을 밝혔다.
지난 10일 방송된 EBS1 ‘까칠남녀’에서는 김갑수가 출연하여 졸혼의 장점을 이야기했다.
김갑수는 “아내가 먼저 ‘공간을 달리 해야겠다’면서 개인 작업실을 마련해줬다”며 “졸혼 후 일주일에 한 번씩 아내를 만난다. 오히려 아내와 대화가 늘었고, 연애 시절 데이트하러 가는 기분이다”라고 말해 졸혼의 긍정적인 면을 전했다.
패널인 봉만대 감독이 배우자가 다른 이성을 만날까 불안하진 않은지 묻자 김갑수는 “결혼 후 아내한테 다른 이성이 계속 밥을 먹자고 했던 적이 있다. 만나보라고 했는데 2시간이 지나도 집에 오질 않으니 기분이 나쁘더라. 아파트 밖에 나가 기다렸는데 아내가 취해서 왔고, 화를 냈다. 그랬더니 아내가 정말 좋아했다. 질투심을 갖길 바란 거지”라며 가벼운 불안과 질투과 부부관계를 더 뜨겁게 만드는 예를 들었다.
진행자인 박미선은 “내가 꿈꿔왔던 결혼 생활이다”라고 말했고, 김갑수는 “졸혼은 경제적 독립과 배우자의 이성 문제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 일단 미선씨가 작업실로 나와라”고 덧부였다. 박미선은 “집은 내 명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EBS ‘까칠남녀’ 방송 화면 캡처]
/서경스타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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