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하게 외줄을 탔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시진핑의 이 전화 한 통으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지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오전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견지하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미국과 협력하길 원한다”고 이야기했다.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통화는 지난 7일 미국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만찬을 갖고 닷새 만에 이뤄졌으며 그사이 한반도는 북한 6차 핵실험 가능성과 미국의 ‘북폭설’로 긴장감이 높아졌다.
이에 미국 태평양사령부 3함대 소속 칼빈슨호는 한·미 연합 키리졸브·독수리훈련을 마치고 싱가포르에 정박했던 지난 9일 호주행 항로를 수정하고 한반도로 방향을 돌렸다.
“무모하고 무책임하며 불안정하게 미사일을 실험하고 핵무기를 개발하는 북한은 이 지역(동아시아)의 가장 큰 위협”이라며 데이비드 베넘 미 태평양사령부 대변인은 칼빈슨호의 한반도 재배치 배경을 이야기했다.
한편, 시 주석은 미국이 주장한 무역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100일 계획’도 언급했으며 중국 언론들은 트럼프 방중을 위해 고위급 소통을 강화하기로 한 것도 강조해 말했다.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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