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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고려대 찾아 "난 MB와는 완전히 달라"

12일 고려대학교 강연서 청년들과 소통

'기업가 출신 대통령 우려 있다'는 지적에

安 "이명박 이런 사람하고 전 완전히 다르다"

중국 인권문제에 대해선 원론적 답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과 청년’ 강연회에 참석해 청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2일 “이명박 이런 사람하고 저는 완전히 다르다”며 자신의 수평적 리더십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4차산업혁명과 청년’ 강연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때문에 기업가 출신 대통령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한 학생의 말에 이같이 답했다.

특히 안 후보는 자신이 일반적인 CEO들과 다른 점으로 ‘수평적 리더십’을 꼽았다. 그는 “대부분의 CEO들은 군대식으로 먼저 결정하고 따르게 하지만 저는 많은 사람들을 모아놓고 자유롭게 이야기하게 했다”고 자신의 리더십을 설명했다.

안 후보는 또 중국 유학생으로부터 “한국 대통령이 된다면 티벳·파룬궁 등 중국 인권문제에 어떻게 대처하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안 후보는 “여러 가지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아끼지 않겠다”면서도 “저는 이웃나라로서 중국과 진정한 친구가 되고 싶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그는 “인권은 인류 보편의 가치”라는 원칙론을 밝힌 뒤 “(인권 침해) 당사국을 처벌하고 비난하기 이전에 그 문제를 고쳐서 함께 살아가는 지구공동체를 만들자는 뜻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날 강연장은 안 후보를 보기 위해 찾아온 학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안 후보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들과 즉석 일문일답을 주고받았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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