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승객 끌어내린 유나이티드 항공, 美 의회 진상조사 착수…“대중 분노 과소평가”





유나이티드 항공에 대해 미국 의회가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 NBC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상원 상무위원회의 존 툰 위원장을 비롯한 4명의 공화·민주당 중진 의원들은 유나이티드항공과 시카고 공항 당국에 지난 9일 발생한 승객 강제 퇴거 사건에 대한 진상 해명을 요구했다.

강제로 끌어내려진 사람은 베트남계 의사인 데이비드 다오로 사건 당일 시카고 오헤어 공항을 출발, 켄터키 주 루이빌로 향하는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에 탔다가 좌석 포기를 요구당했다. 당시 유나이티드항공 측은 좌석이 초과 예약됐다고 말했지만 실은 늦게 도착한 승무원을 태우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의원들은 유나이티드항공 최고경영자(CEO)인 오스카 무노즈와 진저 에반스 시카고 항공국장에 보낸 서한에서 “유나이티드의 해명은 불충분하며, 이번 사건으로 발생한 대중의 분노를 과소평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진상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21명의 민주당 의원들도 CEO 무노즈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이번 사건의 진상 해명을 요구하고,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엘리노 홈즈 노튼 의원은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린 공항 경찰과 유나이티드 승무원들이 적법한 절차를 따랐는지, 또 미 전역에서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등을 조사해야 한다며 하원 교통위원회와 항공소위원회에 청문회를 개최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 사태에 대해 미국 백악관도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동영상에서 드러난 그 일 처리 과정은 명백히 우려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