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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美부통령 메시지는…“북 도발 견제하고 중국 압박”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AP연합뉴스




‘한반도 4월 위기설’이 거론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넘버 2’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오는 15일(현지시간) 한국을 찾는다.

아시아·태평양 국가 순방 일정의 첫 방문지다. 2013년 12월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이후 4년 만에 이뤄지는 미 부통령의 방한이자, 우리로서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최고위급 인사를 맞는 것이다.

대통령 탄핵 상황으로 혈맹인 양국 정상이 조기 대좌하지 못하는 이례적 상황이어서 펜스 부통령의 방한이 갖는 의미는 더욱 크다는 평가다.

펜스 부통령은 방한 기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만나 북핵 6차 실험과 미국의 ‘선제타격’이 공공연히 거론되는 현 위기 상황을 진단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북한 김정은에 “도발은 실수”라는 강력한 경고음을 발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펜스 부통령은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을 연일 언급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확한 의중과 트럼프 행정부의 새 대북정책을 설명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책임 있는 조치를 강조해온 만큼 펜스 부통령이 중국의 대북 압박을 주문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거듭 던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첫 정상회담에서 이렇다 할 북핵 해법 도출에 실패한 트럼프 대통령이 나흘 뒤 전화통화를 하고 “시 주석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우리를 돕고 싶어한다”고 밝힌 점에 외교가는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으로부터 추가적인 대북 압박 약속을 얻어냈다면 펜스 부통령이 이를 황 권한대행에게 설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울러 펜스 부통령이 우리의 최대 관심의 하나인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를 비판하며 중국에 중단을 촉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인수위 집행위원을 지낸 톰 마리노(공화·펜실베이니아) 의원은 지난 10일 서울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펜스 부통령의 방한에 대해 “한미 동맹과 대북 정책 공조를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와 한미 동맹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진지한 접근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트럼프 정부가 주장해온 무역 불균형 문제도 주요 의제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한 양국의 경제 조약 및 한국 원화 환율 문제와 관련해 펜스 부통령의 언급도 관심이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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