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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프리즘] ‘결혼’ 박유천, ‘JYJ에게 드리운 먹구름?’…왠지 모를 씁쓸한 뒷 맛

지난 해 연이은 성폭행 관련 소송에 휘말렸다가 최근 무혐의 선고를 받은 가수 겸 연기자 박유천이 일반인 여성과 오는 9월 결혼한다.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13일 한 매체 보도에 의해 알려진 박유천의 결혼 소식은 국내 연예계는 물론 해외까지 발칵 뒤집어 놓았다. 그야말로 역대급 뜬금포였다.

소식이 전해지자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박유천이 올 가을 일반인 여성과 결혼을 약속했다”며 “조심스럽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봐달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은 것이 사실. 그도 그럴 것이 박유천은 지난해 6월부터 총 4명의 여성에게 성폭행으로 피소된 바 있다. 당시 박유천 측은 최초 고소인 A씨 등을 공갈미수 및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고, 지난 3월에서야 무혐의 처분을 받으면서 혐의를 벗을 수 있었다.

다행히 모든 혐의는 벗어났지만, 그동안 박유천이 쌓아온 정직하고 바른 청년 이미지에는 크게 흠집이 날 수밖에 없었다. 일각에서는 혐의의 여부와 상관없이 쉽게 활동을 재개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비관론을 쏟아낼 만큼 그에게는 치명적인 사건이었다.

더불어 박유천의 결혼은 멤버들의 군입대로 인해 활동을 쉬고 있는 JYJ의 향후 전망에도 먹구름을 드리웠다. 심각하게 훼손된 연예인 박유천으로서의 이미지를 회복시키기도 전에 그가 결혼을 선택했다는 것은 JYJ 활동이나 배우 활동에 사실상 크게 미련을 두지 않는 것은 아닌가하는 해석까지 낳고 있다.



특히, 그가 오랜 시간 팬들의 열정적인 지지를 받고 살았고, 현재까지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아이돌이라는데서 오는 타격 역시 적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박유천은 사회복무요원 복무 중이며, 같은 멤버 김준수 역시 경기 남부 지방경찰청 홍보단에서 군복무를 시작했다. 김재중은 작년 12월 30일, 멤버 가운데 가장 먼저 군복무를 마치고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물론, 가장 최근 입대한 김준수의 제대까지 긴 시간이 남은 만큼, 지금 JYJ의 향후 전망에 대해 어느 것도 확답을 내릴 수 있는 것은 없다. ‘결혼’이라는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은 박유천이 앞으로 어떤 선택을 내릴지 그리고 이를 통해 JYJ가 어떤 행보를 이어나갈지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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