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씨가 긴급체포 전 검찰에 최순실 비밀창고가 강남에 한 곳 더 있다는 제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한 매체(국민일보)가 사정 당국을 출처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고영태 긴급체포 전 지난달 검찰에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건물 5층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등이 연관된 서류들이 보관돼 있던 사무실이 기억난다”는 취지의 제보를 밝혔다.
또한, 고영태 씨는 긴급체포 전 검찰에 “해당 사무실에는 육영수여사기념사업회의 문건 등 각종 서류가 많았다”며 “최순실 씨와 함께 일하던 시절 최 씨가 해당 사무실 주소를 일러주며 ‘사무실 공간으로 활용해 보라’고 해서 처음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과거 고영태 씨가 찾아가 보니 비좁은 공간에 서류가 너무 많고 번잡해 사무실로 활용할 수는 없었다고 하며 고영태 씨는 이곳에서 안봉근 전 비서관을 목격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고영태 씨가 검찰에 이 사무실의 존재를 제보했던 지난달에는 5층 사무실 방문 2개에 보안장치가 돼 있고 굳게 잠겨 있었다고 하며 지난 12일 한 매체(국민일보)가 현장을 찾아가 보니 사무실에는 종이 한 장 없이 텅 비어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고영태 씨에 대해 사기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1일 저녁 체포영장을 집행해 고영태 씨를 긴급체포하고 그의 자택을 압수 수색을 했으며 이에 고씨의 변호인을 맡고 있는 김용민 변호사는 “담당 수사관과 직접 통화해 조사 시 변호인이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일정을 다시 조율하기로 했다”라며 갑작스런 체포에 대해 반발하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우병우는 못잡는것들이 고영태는 그렇게 긴급체포하냐??썩을것들”, “검찰은 국민을 우롱할 생각 마라 우병우 부실수사해서 영장 기각시키고 물타기로 고영태 긴급체포해서 국정농단 본질과 주범들을 비호하려는 더러운 꼼수를 즉각 중단해라”, “진짜 웃긴 검찰이다 국민과 나라가너희땜에 울고있다”, “박근혜는 해경을 해체하지 말고 검찰을 해체했어야 했다” 등의 반응을 전했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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