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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톡] 박정현X이해리, 선우정아부터 같은 날 신곡발표까지…닮은꼴 컴백 행보

벚꽃이 만개한 완연한 봄, 정은지부터 아이유까지 4월 중순 가요계는 꽃같이 아름다운 여성가수들의 컴백으로 물들었다.

(위쪽부터)박정현-다비치 이해리/사진=캐치팝엔터테인먼트,CJ E&M 음악사업본부, B2M 엔터테인먼트




그 가운데 MBC ‘나는 가수다’, KBS ‘불후의 명곡’을 통해 독보적인 라이브 실력을 선보이는 등 국내 대표 여성 보컬리스트로 손꼽히는 박정현과 이해리가 같은 날, 같은 시간 음원을 공개하며 정면 대결을 펼쳤다.

2012년 6월 발매된 8집 ‘패라렉스(Parallax)’ 이후 약 5년 만에 신곡을 선보인 박정현과 더불어 이해리 역시 다비치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솔로 활동에 나섰다는 점에서 두 사람이 이번에 발표한 앨범에 대한 기대치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았던 상황이었다.

그리고 이 기대치는 ‘선우정아’라는 뮤지션의 이름 앞에 정점을 찍었다. ‘뮤지션의 뮤지션’으로 불리는 등 자신만의 독특한 색채를 지닌 선우정아는 두 사람의 앨범에 각각 작사가와 작곡가로 참여하며 힘을 실었다.

먼저, 박정현이 발표한 신곡 ‘연애중’은 선우정아가 작사를 맡고 박근태가 프로듀싱에 참여한 곡으로 네오 소울과 팝 알앤비 장르가 적절하게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요즘 우리 둘 모습 보면/헤어지는 게 맞는데/왜 자꾸만 망설일까 슬픈 얼굴로 의미 없는 연애중’에서처럼 오랜 연애에서 오는 권태로움과 함께 쉽게 연인을 떠나지 못하는 여자의 마음을 표현한 선우정아 표 가사가 기교보다는 감성에 집중한 박정현의 보컬과 만나 진정성을 더한다.

(위쪽부터)선우정아-다비치 이해리/사진=CJ E&M 음악사업본부, B2M 엔터테인먼트




오는 19일 첫 솔로 출격에 앞서 12일 선공개곡으로 공개한 이해리의 ‘패턴(PATTERN)’은 카리스마 있는 베이스를 기반으로한 그루브 있는 미디엄 템포의 곡으로 댄서블한 비트에 이해리의 보컬이 어우러져 ‘차도녀’를 연상케 하는 시크한 매력을 전한다. 이해리는 이 곡을 통해 이전에는 시도해보지 않았던 강렬한 색채와 실험적인 분위를 자아냈다.

특히, 이해리가 다비치 이해리가 아닌 솔로가수 이해리로서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선우정아에게 먼저 러브콜을 보냈고, 선우정아가 이를 흔쾌히 수락하면서 두 사람의 이번 협업이 이루어 진 것이 알려지면서 뮤지션 선우정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집중됐다. 그렇다면 박정현, 이해리가 호흡을 맞춘 선우정아의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

2006년에 데뷔한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는 투애니원의 ‘아파’, GD&TOP의 ‘오 예’의 작곡가로 유명세를 얻었다. 재즈, 팝, 힙합, R&B 등 장르의 구분 없이 자유자재로 음악을 넘나들며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말그대로 트렌디한 음악부터 난해한 음악까지 소화할 수 있는 올라운드 플레이어에 가까운 것이 바로 선우정아다.

그리고 이러한 선우정아의 음악적 색채는 박정현과 이해리라는 ‘믿고 듣는’ 명품 보컬과 만나면서 더욱 완벽한 시너지 효과를 발산했다. 실제로 두 가수의 음원이 공개됨과 동시에 많은 음악 팬들은 ‘곱씹을수록 묘한 중독성이 있다’며 곡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하루가 멀다 하고 음원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4월 가요계에서 닮은꼴 행보를 보인 박정현과 이해리는 음원의 ‘양적 풍요’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질적 풍요’까지 이끌어 내며 가요계를 달구고 있다. 두 보컬리스트가 일으킨 여풍(女風)이 더욱 오래 지속될 수 있기를 빌어본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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