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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알바생 살해됐는데 홈피에 달랑 글 하나"

시민단체 BGF리테일 본사앞 기자회견

진정성 있는 사과·안전대책 마련 등 요구

/경산CU편의점알바노동자살해사건 시민대책위원회




지난해 12월 경북 경산의 한 편의점에서 근무하던 30대 아르바이트생이 살해된 사건에 대한 본사의 태도에 논란이 일고 있다.

‘경산CU편의점알바노동자살해사건 시민대책위원회’는 13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책위는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놓고 유가족에게 사과했다며 문자메시지 하나 보내는 식의 사과를 인정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BGF리테일이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는 것으로 유가족에게 사과를 대신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BGF리테일이 지난 사건 발생으로 부각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의 안전 문제와 그에 따른 책임에 대한 입장을 회피하는 것을 지적했다.

대책위는 BGF리테일의 홍석조 회장과 박재구 사장이 유가족을 직접 만나 사과하고 합당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본사 차원의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이날 오후 7시 BGF리테일 본사 앞에서 ‘알바 살해사건 추모 촛불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12월 14일 경북 경산에 있는 편의점 CU에서 비닐봉지값을 달라고 한다는 이유로 종업원 A(당시 35세)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중국 국적 동포(조선족)를 붙잡았다.

/박신영 인턴기자 s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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