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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백브리핑] "극좌파 멜랑숑 나쁜선거 중" 佛 올랑드 대통령 작심 비판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AFP연합뉴스




장뤼크 멜랑숑 프랑스 앵수미즈 후보 /AP연합뉴스


중도좌파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최근 지지율이 급등세를 타고 있는 급진좌파 대선후보 장뤼크 멜량숑을 향해 날을 세웠다.

12일(현지시간)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올랑드 대통령은 최근 현지 르푸앵지와의 인터뷰에서 “멜랑숑이 감정에 근거한 나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대선후보들이 스캔들에만 관심을 쏟아붓고 있다고 지적한 뒤 “멜랑숑의 선거운동에는 왜곡 위험이 있다”며 “이는 내용보다 연단의 화려함에 주목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그동안 극우파 후보인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대표 외에 대선후보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좌파 견제 왜

“EU반대” 극우 르펜과 정책 비슷

누가 당선되든 ‘후폭풍’ 우려돼




올랑드 대통령이 선거를 불과 열흘가량 앞둔 시점에 극좌파인 멜랑숑 후보를 공개 비난한 데는 자유무역과 유럽연합(EU)에 반대한다는 점에서 르펜 후보와 다를 것이 없는 멜량숑의 급부상으로 자칫 르펜과 멜랑숑이라는 두 극단주의자가 결선투표에 진출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의 측근은 르몽드에 “올랑드 대통령은 르펜과 멜랑숑이 결선에서 맞붙는 상황을 가장 우려한다”고 전했다.

극우·극좌 후보가 결선에 오른다면 누가 당선되든 후폭풍이 예상된다. 프랑스 경제단체인 경영자연맹(MEDEF)의 피에르 가타 회장은 “두 후보의 결선 진출은 절대적 재앙이 될 것”이라며 “멜랑숑은 베네수엘라, 르펜은 아르헨티나 시나리오로 프랑스를 끌고 갈 것”이라고 혹평했다.

멜랑숑은 지난 9일 발표된 칸타소프레스 여론조사에서 18%의 지지율로 공화당의 프랑수아 피용 후보를 제치고 처음 3위에 올랐다. 아직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르펜과 마크롱이 20% 초중반대 지지율로 1·2위를 다투지만 멜랑숑과의 차이는 4~5%포인트에 불과해 막판까지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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