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고화질 폐쇄회로(CC)TV 및 지표투과레이더(GPR)로 조사한 데이터를 연계한 ‘하수관로 노후화 평가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원은 최근 도심지에서 발생한 싱크홀로 보행자가 추락하는 등 사고가 일어나자 중앙대와 공동으로 관련 연구를 수행했다.
이에 개발한 시스템은 하수관로 내부를 고화질 CCTV로 1차 진단하고 지반침하 발생 가능성이 있는 구간을 선정한다. 이후 GPR 조사로 하수관로 위험등급과 지반상태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지반침하 발생 가능성을 판단하게 된다.
고화질 CCTV를 이용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며 하수관로 불량구간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수 있어 기존 조사방식에 비해 신속하고 정확하다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 이 시스템을 이용한 조사 데이터가 축적되면 ‘하수관로 지반함몰 위험등급 기준’ 정립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연구책임자인 이대영 박사는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지반함몰 대비뿐만 아니라 조사 결과를 축적해 지반함몰 위험도 평가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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