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3일 안철수 후보의 동생 상욱씨(54)가 대학시절 ‘성적조작 사건’에 연루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한 매체(아시아경제)가 보도한 바에 의하면 1984년 대구한의과대학(현 대구한의대학교)가 당시 한의예과 2학년이었던 상욱씨의 유급을 막기 위해 안 씨의 성적을 올려줄 것을 교수들에게 요구했다가 불응하자 대학 당국이 임의로 성적을 올려준 사실을 전했다.
안철수 동생은 졸업정원제로 성적이 낮은 학생들이 진급하지 못하고 유급되던 시절, 의화학 및 실습(2학점) 기말시험에서 60점을 받아 유급 위기에 처했지만 성적이 70점으로 변했다. 이는 해당 과목 강사가 알게 됐고 문교부와 청와대에 민원이 제기되면서 세상에 밝혀졌다.
교수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학생 부모가 현금이 든 쇼핑백을 들고 찾아와서 성적을 올려달라고 부탁했지만 내가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한편, 안 후보 동생 안상욱씨의 대선에 관한 인터뷰가 재조명받고 있다.
안철수 후보 동생 안상욱은 지난 대선 당시 한 매체(국민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저는 그동안 살아온 방식이 있고, 그냥 제 인생을 살겠다”며 “(형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저는 없는 사람으로 해 달라”며 안 후보의 대선 출마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또한, “제가 왜 정치에 참여해야 하느냐”며 형이 대선에 출마하더라도 선거운동을 도울 생각이 없다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이어 “대학 졸업 후 한의사란 직업을 떠나본 적이 없다. 생업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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