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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살해 여성 용의자들 출신국에서 지원 움직임

김정남(45) 살해범으로 체포돼 살인죄로 기소된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28)과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25)의 출신국에서 그들을 돕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몰래카메라’를 찍는 것으로 알았다며 살해의도를 부인하는 데다 실제로 이들이 속은 것으로 보이는 정황들이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아사히(朝日)신문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살해범으로 지목된 시티 아이샤의 재판에 변호사를 대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외교부는 지난달 “유죄가 증명되지 않는 한 무죄추정의 원칙을 적용할 것을 모든 관계자에게 요청한다”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외교부는 말레이시아 현지 대사관과 계약하고 있는 변호사에게 해당 사건을 맡기기로 했다. “속아서 살인한 피해자”라는 입장에서 변호할 방침이다. 또 피고 본인과 부모가 희망한다면 양친이 말레이시아 현지에 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외교부 간부는 인도네시아는 그동안에도 해외에서 범죄에 연루된 자국민 변호나 사면활동에 정부 예산을 지원해 왔다고 밝혔다.

베트남 여성인 도안 흐엉 지원에는 일반 시민들이 나서고 있다.



베트남 실업가인 레 호아이 아인을 페이스북에 “음모에 말려든 거라면 옹호해줄 사람이 필요하다. 흐엉도 베트남인이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페이스북을 통한 지원 운동에 3월 중순까지 약 1천600만 원이 모금됐다고 전해졌다.

한편, 말레이시아 정부는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2월 13일 발생한 김정남 살해 사건과 관련해 아이샤와 흐엉을 살인죄로 체포해 기소했으며 북한 비밀경찰과 대사관 직원 등 8명이 범행을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체포된 북한 국적자 1명이 증거불충분으로 석방되는 등 8명 전원이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사건의 전모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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