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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서울과기대 총장 "장기 인턴십, 정규 교과로 운영..기업-학생 모두 윈윈"

4개월 이상 현장실습 통해

맞춤 인재 양성·취업률 UP

산학연 기술 협력도 활발

김종호 총장이 7일 오후 서울 노원구 서울과기대 총장실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송은석기자




“현장실습 문화 구축으로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에 성공했죠.”

김종호 서울과학기술대 총장은 산학협력에 대한 남다른 신념과 철학을 시종일관 강조했다. 서울과기대는 국내에서 산학협력을 선도하는 대표 대학으로 꼽힌다. 산학협동재단에서 선정하는 기업 관점 산학협력 우수대학에 3년 연속 선정됐으며 취업률 역시 약 75%로 4년제 대학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13일 서울 노원구 서울과기대에서 만난 김 총장은 비결로 현장실습을 먼저 꼽았다. 김 총장은 “저임금이고 전공과도 무관한 기존 현장실습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기업과 학생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Co-op(장기 인턴십)’ 프로그램을 5년 전에 자체 개발했다”며 “공대·인문대·조형대 등 전공을 막론하고 대부분 단과대학에서 장기 현장실습을 3·4학년 대상 정규 교과목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결과 한 해 평균 550여명의 학생이 250여개의 기업에서 장·단기 현장실습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현장에서 실무경험을 풍부하게 갖춘 학생들이 늘어난 결과 취업률 역시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선순환 효과도 발생했다.

김 총장은 “기업체에서 1~2개월 근무하는 방식은 기업에서 워낙 꺼려 해 ‘열정페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4개월 이상 근무하는 장기 현장실습은 기업들도 우수인력을 실무에 투입할 수 있고 학생들도 현장을 경험하고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경력을 쌓을 수 있어 윈윈 효과가 있다”고 힘줘 말했다.

중소기업의 기술 애로 해결 등 산업체와의 다양한 기술 및 연구 협력도 김 총장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다. 그는 “기술협력 등 산학 교류를 위해 대학 인근 기업들을 직접 발굴한 결과 가족회사가 국내 대학 중 가장 많은 수준인 약 1,600여개에 이르렀다”며 “기술사업화 지원 역시 68건으로 전국 대학 중 11위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김 총장은 기술 교류 활성화를 위해 지역 대학과의 연대도 모색 중이다.



그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광운대·국민대·서울여대·삼육대 등과 연계해 서울 동북부 산학연 협력과 연구 클러스터를 형성했다”며 “좋은 기술이 개발되면 대학들이 공동으로 투자하는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 총장은 대학의 살길은 창업 활성화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과기대는 졸업생 창업활동 지표에서 5위 안에 들 정도로 창업이 활성화된 편”이라며 “공대와 디자인이 특화됐고 상경계와 외국어 관련 학과 졸업생 역시 적지 않은 만큼 학부생들의 시너지를 통한 창업 확산이 어느 대학보다 빨리 이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덧붙여 김 총장은 “기존 대학들은 단순 창업교육 프로그램 제공이나 지원금을 집행하는 수준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다”며 “앞으로는 창업기업의 성장 동반자로서 ‘액셀러레이팅 캠퍼스’가 되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사진=송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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