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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세우고 토론준비한 '독설가' 홍준표

‘독설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대선 후보 첫 TV토론을 앞두고 ‘대역’까지 동원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자유한국당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홍 후보는 전날 밤 일정을 비워둔 채 상대 후보 대역과 함께 실전을 방불케 하는 TV토론 준비에 매진했다. 윤상직 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역할을, 김종석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역할을 맡았다. 한국당 관계자는 “대역 앞에 상대 후보 이름을 쓴 명찰을 놓고 토론을 했다. 대역을 맡은 사람이 문 후보와 안 후보가 던질 법한 질문을 하면 홍 후보가 답하는 형식”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전날 오후 5시 TV생방송에 출연한 것이 마지막 일정이었다.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된 토론에서 홍 후보는 ‘촌철살인’의 발언을 쏟아내 주목을 받았다. 문 후보가 홍 후보에게 “홍 후보는 뼛속까지 서민인 것은 나와 같은데 왜 나보고 ‘주적’이라 하냐”고 묻자 홍 후보는 “아, 종북 좌파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안 후보에게는 “국민의당은 지난 총선 호남에서 23명, 수도권 2명 밖에 없다. 그럼 집권하면 저희하고야 협력할 일이 없을 것이고 민주당과 합당 가능성은 어떻게 되느냐“고 직설적으로 질문하기도 했다.

지난 2012년 TV토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 사이에서 곤욕을 치렀던 문 후보는 별다른 리허설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찬태 특보는 “5년전 대선과, 올해 당내 경선을 거치면서 토론 경험이 쌓였다”며 “토론 주관 기관에서 제시된 포맷과 어젠다만 제시하면 알아서 준비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2012년 대선에서도 박영선 의원을 박근혜 후보의 대역을 세워 TV토론을 준비하자는 측근들의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안 후보측 표철수 국민의당 공보단장은 “리허설이라 할 만한 것은 없었다”며 “예상 질문을 검토하는 정도였다. 후보가 워낙 콘텐츠에 강하다”고 말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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