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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인터뷰] 박성훈 “‘K팝스타’ 300억 광고? 많이 과장됐죠”

“‘K팝스타’가 300억 광고 수익이요? 사실 광고라는 것이 프로그램 하나만 파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부분이 엮어 있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떨어질 수는 없는데…그냥 프로그램이 좋은 결과를 냈다는 말로 받아드리고 있어요.”(박성훈 PD )

SBS 예능프로그램 ‘K팝스타’가 시즌6을 마지막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화려하게 빛났던 오디션 프로그램의 전성기가 지나고, 선발주자이자 오디션프로그램의 대표로도 꼽혔던 ‘슈퍼스타K’마저 휴업을 알린 가운데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K팝스타6-라스트 찬스’(이하 ‘K팝스타6’)는 최종회에서 평균시청률 15.7%(1부 14.7% 2부 16.7%,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진정한 ‘유종의 미’를 거둬내는데 성공했다.

이 같은 ‘K팝스타6’의 인기는 광고수익으로도 증명됐다. 13일 한 매체에서는 광고업계의 입을 빌려 ‘K팝스타6’는 매주 2회 연속 방송 중간에 붙는 ‘프리미엄 CM’으로만 최소 300억 원을 벌었다고 보도한 것이다.

‘K팝스타 시즌6 더 라스트 찬스’ 박성훈PD가 서경스타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




이에 대해 SBS는 광고라는 것이 여러 가지가 얽혀있는 만큼 수치로 쉽게 나타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광고로 인한 수익적인 측면에서의 수치는 집계가 이뤄지지 않은데다, 제작비 측정도 되지 않은 상태이며, 각종 관계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만큼 쉽게 설명하기도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확실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수익을 위해 광고를 냈다고 하기 보다는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투자를 했다고 보는 게 더 정확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일반인들이 출연하고 지원하는 오디션프로그램인 만큼 ‘K팝스타’는 수익이 남을만한 프로그램이 아니다. 눈에 보이는 것 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출연진 케어 적인 측면에서 알게 모르게 들어간 금액들이 적지 않은 것이다. 간단한 예를 들어 해외에서 합격한 출연자일 경우 숙식에서부터 시작해 여러 가지 측면에서 들어가는 비용이 필요한 만큼 제작비가 많이 측정된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물론 적자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K팝스타’가 수익을 거둬드릴 수 있는 프로그램 또한 아니다. 워낙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는 대형 프로그램인데다 제작비 측정과 관련해서는 많은 관계들이 얽혀있는 만큼 밝힐 수는 없지만, 그저 프로그램을 위해 공을 들였다는 사실만 알아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보도 속 광고비 측정 자체가 잘못됐다. 300억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먼저 구조 자체가 패키지 광고가 들어갔는데, 그 패키지 광고의 경우 굳이 ‘K팝스타’가 아니어도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CM광고는 더 복잡하게 얽혀있다”며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수익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닌, 프로그램을 위해 들인 인력과 시간을 알아달라”고 말했다.



‘K팝스타’의 연출을 맡은 박성훈 PD 또한 이에 대해 “규모에 대해 피디들이 잘 모른다. 광고보도와 관련해 많이 과장된 것 같고, 광고라는 것이 프로그램 하나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가 엮어 있기 때문에 수치 자치는 산술적으로 떨어지기 어려운 부분인 것 같다. 그냥 프로그램의 결과가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PD는 제작비에 많은 돈이 쓰일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서도 말했다. ‘K팝스타’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대형 이벤트라고 설명한 박성훈 PD는 “실제로 방송에서 보는 것보다 엄청나게 많은 분들이 지원을 했고, 여기에 인생에 건 분들도 많았다. 그렇다보니 방송을 만드는 들이는 시간보다 어쩌면 더 많은 시간을 출연자 케어에 신경을 썼다. 그게 너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박성훈 PD는 “특히 외국에서 합격하고 한국으로 오는 사람들도 있는 만큼, 방송을 하지 않음에도 하루 스케줄을 챙겨줘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 뿐만이 아니라 아주 어린 친구들이 아버지 어머니 손잡고 오는 경우도 많으니 그만큼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았다”며 “방송 전문가들 동업자와 하는 게 아니라 출연자 대부분 순수하게 꿈 하나 보고 찾아오는 이들이엇다. 그러다보니 굉장히 조심하고 신경쓸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한편 ‘K팝스타6’는 ‘더 라스트 찬스’의 결승전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후속으로는 오는 16일 부터는 SBS ‘미운 우리 새끼’가 방송 시간을 옮겨 일요일 밤 9시15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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