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격차를 소폭 벌리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13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전국의 유권자 1525명을 대상으로 지난 10∼12일 진행한 4월 2주차 주중집계 여론조사 결과 문 후보는 지난주 대비 2.6%p 올라 44.8%를 기록했다. 안 후보는 전주보다 2.4%p 오른 36.5%를 기록했으나 문 후보와의 격차는 8.1%p에서 8.3%p로 소폭 커졌다.
문 후보 지지율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보수층을 겨냥한 안 후보의 공약과 발언에 진보층이 재결집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전주보다 0.8%포인트 하락한 8.1%,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도 0.8%포인트 내린 2.8%,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1.5%포인트 내린 1.7%에 그쳤다.
문 후보는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4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선두를 지켰다. 진보층·중도층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안 후보는 TK, 50대 이상, 보수층에서 1위에 올랐다.
3자 가상대결에서는 문 후보가 전주보다 1.8%포인트 오른 47.0%, 안 후보가 지난주와 같은 37.2%, 홍 후보가 1.3%포인트 떨어진 8.8%를 각각 기록했다.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문 후보가 49.0%로 41.1%의 안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5%포인트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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