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해외배급사 화인컷은 홍상수 감독의 20번째, 21번째 장편영화 ‘클레어의 카메라’와 ‘그 후’(제작 (주)영화제작전원사, 배급 (주)콘텐츠판다, 해외배급 (주)화인컷) 두 편이 제 70회 칸 영화제 공식 부문에 초청됐다고 전했다.
홍상수 감독은 2015년 17번째 장편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로 제58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대상 및 남우주연상을 수상, 2016년 18번째 장편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으로 제 64회 산 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불과 두 달 전인 지난 2월에는 19번째 장편 영화인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제 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에 초청되어 여우주연상을 수상, 이번에는 제70회 칸 영화제에서 공식 부문에 두 작품을 동시에 초청받았다.
베를린, 베니스 국제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칸 영화제는 올해 제 70회를 맞아,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두 작품 모두 공식 부문에 초청된 경우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 ‘그 후’는 경쟁(Competition) 섹션에, ‘클레어의 카메라’는 스페셜 스크리닝(Special Screenings) 섹션에 각각 초청됐다.
‘클레어의 카메라’가 초청된 스페셜 스크리닝 섹션은 2007년 새로 만들어진 섹션으로 아피차퐁 위라세타쿤, 미셀 공드리, 왕가위 감독 등의 작품들이 이 섹션을 통해 전 세계에 작품을 공개한 바 있다.
‘그 후’가 초청된 경쟁 섹션은 영화제에서 가장 주목 받는 작품들이 초청되는 섹션으로 황금종려상 등을 두고 초청된 작품들이 경합을 벌이게 된다. 홍상수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4번째로 경쟁 섹션에 초청을 받게 되었으며, 공식 부문의 다른 섹션인 ‘주목할만한 시선’ 초청작까지 합하면 총 10편의 작품이 칸 영화제를 통해 세계에 공개된다.
‘클레어의 카메라’는 지난 2016년 5월 칸에서 약 2주간 촬영된 작품으로 이자벨 위페르, 김민희, 장미희, 정진영 배우가 작품에 참여하였으며, ‘그 후’는 2017년 2월 한국에서 약 3주간 촬영된 작품으로 권해효, 김민희, 조윤희, 김새벽 배우가 참여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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