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산림과학원과 함께 해양수산과 산림 분야 과학기술의 융·복합 연구를 통해 친환경 수산용 의약품을 개발한다고 14일 밝혔다. 두 기관은 지난해 9월 융·복합을 통한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호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 12일 열린 연구협의회에서 국립수산과학원은 산림과학원에서 연구개발한 식물 정유 추출물(피톤치드 물질 등)을 제공받아 양식어류 질병을 유발하는 어병미생물에 대한 항균력 효과와 어체 안전성을 검사하는 등 공동연구를 착수하기로 했다. 이번 연구에서 항균력이 탁월하고 안전성이 높은 식물정유 물질을 선정해 추후 양식용 넙치, 뱀장어 등의 질병을 치료·예방하는 수산용 항생제 대체제로 개발할 예정이다.
정승희 국립수산과학원 병리연구과장은 “그동안 축적된 두 기관의 과학기술이 접목된다면 수산업과 임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어업인 소득 향상은 물론 양식수산물의 식품 안전성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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