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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 때문에 취직 안 돼”…보험사기 벌인 20대들 덜미

10회에 걸쳐 2,500만원 보험금 챙겨

취직이 안 돼 보험사기를 벌인 2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허위 및 고의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병원 치료를 받아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박모(23)씨 등 2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경기도 양주시와 의정부시 등에서 고의로 사고를 내거나 거짓으로 교통사고를 꾸미고 보험금을 청구, 10회에 걸쳐 2,500만원을 타낸 혐의를 받는다.

범행에 가담한 일당은 모두 박씨의 동네 선·후배로 일용직으로 일하거나 취직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며, 박씨가 페이스북 메시지로 범행 가담을 권유했다. 이들은 보험사기 혐의를 부인하다 경찰이 페이스북 대화와 휴대전화 통화 내역 등을 제시하자 범행을 시인했다.



박씨는 경찰조사에서 “양팔에 문신이 가득해 이 때문에 취직이 잘되지 않아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을 전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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