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훈기는 14일 오후 서울경제스타 사무실에서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박보영 분)이 세상 어디에도 본 적 없는 똘끼충만한 안민혁(박형식 분)과 정의감에 불타는 인국두(지수 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힘겨루기 로맨스.
심훈기는 극중 안민혁의 배다른 형인 안동석 역을 맡았다. 안동석은 유순해 보이는 겉모습을 지녔으나 뒤에서는 동생 안민혁을 협박하던 인물. 심훈기는 이 같은 이중적인 모습을 능숙하게 소화하며 씬스틸러로 활약했다.
어느덧 경력 20년차, 그동안 배우로서 쉼 없이 달려 온 그는 벌써 차기작을 확정한 상태. 심훈기는 “전재홍 감독님이 스릴러물을 준비 중이시다. 저한테 같이 하자고 하시더라. 영화에 출연하기로 이야기가 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꽤 비중 있는 역을 맡게 될 것 같다. 굉장히 강한 인물이라고 하셨다. 전재홍 감독님은 김기덕 감독님 쪽 라인이다. 그런 분이 강하다고 하시니까 덜컥 겁부터 나더라. 왠지 잔인할 것 같은 이미지도 있다. 그만큼 기대도 된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더불어 “다음 달에 촬영 들어가자고 하셨다. 크랭크인이 계획처럼 되는 게 아니라서 구체적 일정은 아직 모르겠다. 엄청난 상업영화 같지는 않다. 그렇다고 저예산은 아니다”라고 영화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전재홍 감독은 단편 영화 ‘물고기’(2007)로 제64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아름답다’(2007)로 제58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주목받기 시작했다. 김기덕 감독이 각본과 제작에 참여한 영화 ‘풍산개’, 한재석과 산다라박이 주연으로 출연한 ‘원스텝’ 등을 연출했다.
한편 ‘힘쎈여자 도봉순’은 지난달 25일 9.66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JTBC 드라마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총 16부작으로, 오는 15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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