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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외무성 부상, ‘항전’ 의지 천명…“美 군사작전에 선제 타격으로 대응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강도 압박에도 북한이 ‘항전’의지를 천명함에 따라 한반도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북한은 14일 한성렬 외무성 부상의 외신 인터뷰 형식으로 “미국이 선택하면 전쟁에 나서겠다”, “미국의 무모한 군사작전에 선제 타격으로 대응하겠다”, “최고 지도부가 결심하는 때 핵실험을 하겠다”는 등의 강도 높은 위협 메시지를 보냈다.

4월 북한 도발의 첫 번째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 오는 15일 김일성 생일 105주년을 하루 앞두고 외무성의 핵심 인사가 육성으로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는 점에서 외교가는 그 배경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한성렬 부상은 “지금 트럼프 행정부의 대조선정책은 역대 행정부들의 대 조선정책에 비해 볼 때도 더 악랄하고 더 호전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트럼프의 고강도 대북압박을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 ‘중국이 하지 않으면 독자적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등의 말과 칼빈슨 항모 선단의 한반도 전개 등에서 나타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메시지를 ‘접수’했음을 밝힌 것이다.



그런 바탕 하에서 ‘전쟁’, ‘어느 때든 핵실험’ 등의 고강도 발언을 한 것은 액면상 미국의 압박에 ‘강대강’으로 맞서겠다는 선언으로 읽힌다.

하지만 지난 6∼7일 ‘마라라고 정상회담’ 이후 미국과 중국이 북핵 해결을 위해 한창 머리를 맞대고 있는 시기에 북한이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고강도 도발을 단행하려면 상당한 고민과 손익 계산을 할 것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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