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스탠딩 TV토론’ 거부 논란을 일축했다.
문 후보는 15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엄홍길 엄홍길휴먼재단 상임이사 등 산악인들과의 만남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TV토론 방식을 둘러싸고 다른 정당 후보 측이 공격한 데 대해 “지난번에 원고 없는 TV토론을 해 보니 정말 후보들 간에 우열이 확연하게 드러나지 않았느냐”며 “토론을 하면 할 수록 국민의당 후보가 불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는 “스탠딩 토론을 놓고 제 체력 문제를 말하기도 했던데, 저는 제 나이만큼 오히려 경륜이 커졌다고 생각하는데 그쪽에서는 나이가 든 것을 오히려 비하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스탠딩 토론이든 끝장토론이든 얼마든 자신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국민의당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2시간도 서 있지 못하는 노쇠한 문재인 후보가 정상적인 국정수행이 가능하겠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김유정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2시간 버틸 체력도 없다니 전쟁나면 제일 먼저 총 들고 싸운다던 문재인 후보는 총을 들 수 있는가”라며 “히말라야 트래킹도 하고 왔다는데 숙소에서 잠만 자고 왔던 것인가”라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 건강은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문제인데 문재인 후보는 괜찮겠는지 국민들의 염려가 크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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