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결혼했어요’ 최민용-장도연이 신혼부부 티를 팍팍 내며 달콤한 기운을 전파, 얼굴이 발그레해지는 ‘발그레 커플’의 모습을 보여줬다. 최민용-장도연은 점점 서로에게 물들어 닮아가는 훈훈함을 전달하는가 하면, 매 순간 서로에게 집중하며 매일매일을 이벤트로 만드는 등 핑크빛 주의보를 발동시킨 것.
지난 15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기획 최원석 / 연출 허항, 김선영)에서는 ‘최장 커플’ 최민용-장도연의 뜨거운 밤과 감동의 아침, ‘직진 커플’ 공명-정혜성의 ‘결혼식 뒤풀이’ 패러세일링 현장, ‘국슬 커플’ 슬리피-이국주가 반려견 퓨리의 건강검진에 나선 모습과 함께 이국주의 ‘남사친’ 트랙스 정모와 슬리피의 만남이 그려졌다.
먼저, 이날 방송에서는 ‘최장 커플’ 최민용-장도연이 깊은 밤 둘 만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최민용은 만화를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자신의 소장품인 아날로그 영사기를 꺼낸 것. 장도연은 아날로그 영사기를 보며 기쁨과 함께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두 사람은 만화도 보고 음악도 들으며 ‘고요한’ 낭만의 시간을 보냈다.
장도연 역시 둘 만의 아늑한 밤을 위한 준비물(?)을 가져와 시선을 모았다. 이는 다름아닌 이어 캔들이었다. 장도연이 먼저 이어 캔들에 도전하며 결혼 후 처음으로 ‘남편’ 최민용 앞에서 눕게 된 것. 귀가 예민한 장도연은 이어 캔들이 닿자 간지러움에 웃음을 참지 못했고 이를 본 최민용이 미소를 지으며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오르는 듯 했으나, 이어 캔들에 불이 붙고 장도연의 귀에서 연기가 샘솟으며 반전 상황이 연출됐다. 최민용-장도연은 불안해하며 빨리 불을 끄기에 바빴지만 그런 순간에서조차 달달함이 흐르고 있었다.
최민용은 장도연에게 귀를 내보이며 더욱 가까워졌음을 은연중에 드러내기도 했다. 최민용은 장도연에게 가까이 누웠고 장도연은 최민용의 귀를 들여다보게 된 것. 최민용은 장도연의 손길에 미소를 지었고, 장도연은 “귀가 잘생겼어요. 아기 원숭이 귀”라며 귀에게 마저 마음을 빼앗긴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에게 마스크 팩을 해주며 알콩달콩한 저녁을 보냈고, 누가 봐도 한 눈에 신혼 부부임을 알아볼 수 있도록 엄청난 다정함을 선사해 부러움을 샀다.
특히 최민용-장도연은 ‘면도 스킨십’으로도 ‘꽁냥꽁냥’ 지수를 높였다. 다음 날 아침, 최민용은 면도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갔고 거울을 보며 면도를 시작한 것. 장도연은 ‘남편 껌딱지’ 처럼 최민용을 졸졸 따라 나와 관찰했고, 이를 보던 최민용은 면도기 사용법을 알려주며 면도를 해달라고 한 것. 장도연은 잔뜩 긴장한 채 수염을 밀어나갔고 최민용은 서툰 아내에게 “누르면서 해요”라며 을 살짝 터치, 숨 소리까지 닿을 듯 밀착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최민용은 인스턴트 애호가 장도연을 위해 자연주의 아침을 차리며 장도연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최민용은 아내가 신문 보는 걸 좋아한다는 사실을 기억해두고 여러 가지 종류의 신문을 챙겨온 것.
최민용은 ‘시래기 밥상’을 만들던 도중, 일본 신문을 보던 장도연이 “일본어를 할 줄 아냐”고 묻자 “와타시와 아나타오 아이시마스(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밖에 모른다”고 깜짝 고백을 했으며 한껏 흥이 오른 상태로 일본 노래 ‘사치꼬’를 부르며 상큼한 아침을 완성시켰다. 처음 만든 최민용의 밥상은 장도연에게 최고였다. 최민용은 “괜찮아요?”라고 물었고, 장도연은 엄지 손가락을 추어 올리며 눈을 반짝거렸다.
이 밖에도 장도연의 깜짝 선물이 최민용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장도연은 직접 자수를 놓아 완성시킨 손수건을 선물한 것. 여기에는 첫 만남 당시 코발트 스카프를 한 최민이 자수로 놓여져 있었고, 이를 본 최민용은 감동해 어쩔 줄 몰라 했다. 장도연 “7민용이에요”라며 쑥스러워 웃었고, 최민용은 “하트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네요. 이걸 어떻게 써”라며 연신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손수건 속 장도연의 향수 냄새에 얼굴이 발그레해졌고, 장도연 역시 웃음을 감추지 못하며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한편, ‘우리 결혼했어요’는 운명처럼 부부로 만난 슬리피-이국주, 최민용-장도연, 공명-정혜성 커플의 좌충우돌 결혼생활이 격한 공감과 설렘을 안기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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