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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이 서울경제 신성장 동력" 서울시 5년간 500억 투자

서울e스타디움에서 관객들이 게임을 관람하고 있다.




서울시가 앞으로 5년 간 500억원을 투자해 게임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 각종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게임산업을 서울 경제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e-스포츠 활성화, 게임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게임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16일 발표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난해 콘텐츠산업 통계조사에 따르면, 서울 게임산업이 국내 게임산업의 66%를 점유하고 있지만 매년 매출액·사업체 수·종사자 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 게임 시장이 급부상 하는 등 외국산 시장점유율도 높아지고 있어 여러모로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서울시는 게임 산업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통해 성장세를 되찾겠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우선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등 신기술이 융합된 우수 게임 콘텐츠 제작을 적극 지원한다. 게임개발 스타트업을 위한 입주 공간을 대폭 늘리고, 경쟁력 있는 중소 게임업체의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영세 게임 개발자가 안정적인 환경에서 개발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서울게임콘텐츠센터(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 8∼10층)’도 문을 연다.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서울컵 국제 e-스포츠대회’도 연다. 올해 2회째 행사로, 국제대회로 육성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는 구상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4월 만들어진 e-스타디움에서 국내외 각종 e-스포츠 경기가 연중 열리고, 오는 8월 e-스포츠 게임 전시 홍보관까지 문을 열면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는 명실공히 e-스포츠의 모든 것을 보고 즐기는 중심이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시는 게임의 산업적 경쟁력 확보 못지 않게 건전한 게임 문화 조성해도 노력을 기울인다. 교육, 의료(재활), 복지(힐링), 건강(운동) 등 게임 순기능을 확장시킬 수 있는 콘텐츠를 적극 선정해 제작과 마케팅 지원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목표다.

e-스포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걷어내고 야구나 축구 등 대중 스포츠 경기처럼 누구나 관람하고 즐길 수 있는 놀이 스포츠로 확산시키기 위해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 등을 열어 세대 간 공감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도 확대할 예정이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에스플랙스센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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