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불상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발사를 시도한 미사일 기종은 아직 분석되지 않고 있다. 합참은 “실패한 미사일의 기종 등 세부 내용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5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비정상적으로 60여㎞를 비행하다가 동해상에 추락한 바 있다.
당시 한미는 발사된 미사일을 KN-15(미국이 북극성 2형에 부여한 명칭) 계열로 추정했으나, 미국 군 당국 일각에서는 스커드-ER로 분석하기도 했다.
정보 당국의 한 관계자는 “오늘 발사 실패한 미사일은 지난 5일 신포 일대서 발사된 것과 같은 계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지상 발사시설에서 멀리 날아가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북한이 전날 개최한 김일성 생일 105주년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3종의 ICBM을 공개한 데 이어 이날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군사적으로 북한을 압박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일종의 ‘무력시위’ 일환으로 분석된다. 군 당국은 오는 25일 인민군 창건 85주년을 전후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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