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문재인 캠프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한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캠프 합류를 공식화 한다. 직책은 당초 문재인 캠프와 당 선대위가 박 의원에게 제안했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다. 박 의원은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 대선까지 문 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게 됐다.
박 의원의 합류로 당 내 통합은 사실상 완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병헌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공식선거 운동 기간 하루 전날 박 의원이 합류함으로써 당의 화합과 통합을 선언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이제는 하나의 마음으로 나라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문 후보는 박 의원에게 합류를 요청하면서 ‘삼고초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퀘렌시아’를 떠나며 내 마음속에 남아있는 분노를 화해와 통합의 에너지로 대신 채우고 부활절 아침 긴 묵상의 기도를 바친다”고 쓰며 문재인 캠프 가능성을 내비쳤다.
아울러 박 의원과 함께 탈당설이 흘렀던 변재일 민주당 의원 역시 박 의원과 함께 문재인 캠프에 합류한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