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동안 기후온난화로 미국선녀벌레의 밀도가 급증함에 따라 인삼의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총 60개 시·군에서 미국선녀벌레에 의한 피해는 8,116ha이며, 이는 2015년(4,025ha)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경기도는 산림지역 1,985ha, 농경지 826ha, 기타 106ha로 피해면적이 가장 넓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선녀벌레는 인삼 줄기에 붙어 뿌리로 갈 양분을 빨아먹고, 배설물은 그을음 증상을 일으켜 광합성 작용을 방해한다. 인삼에 피해를 주는 시기는 약충은 5월부터 성충은 7월에서 10월까지이다. 7월에서 10월 사이에 인삼밭 주변의 기주식물에 알을 낳아 알 상태로 월동한다.
김재순 경기농기원장은 “약제방제는 미국선녀벌레가 아직 날아다니지 못하는 약충(4월 하순~6월 하순)일 때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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