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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 모인 662명의 '찰리 채플린'

찰리 채플린 생일 맞아 팬들 모여

별 모양을 만든 찰리 채플린 팬들 /AFP




찰리 채플린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모인 662명의 찰리 채플린 /AP=연합뉴스


꼭 끼는 재킷에 헐렁한 바지, 콧수염과 큼지막한 신발, 지팡이와 모자, 그리고 우스꽝스러운 걸음걸이. 662명의 ‘리틀 트램프(Tramp)’ 찰리 채플린 팬들이 그의 분장을 하고 스위스로 모여들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찰리 채플린의 생일이었던 16일(현지시간) 그가 죽기 전까지 여생을 보낸 스위스 코르지에 쉬르 브베에 그를 기리는 팬 662명이 유럽 전역에서 찰리 채플린 분장을 하고 모였다.



찰리 채플린은 1952년 미국의 매카시즘 광풍을 피해 스위스로 이주했고 1977년 죽기 전까지 브베에서 자녀들을 키우며 생을 보냈다. 스위스에서 거주하는 동안 채플린은 그의 분신이나 다름없던 ‘리틀 트램프’ 연기를 그만두고 할리우드와 거리를 둔 채 작곡, 영화 대본 집필 등에 주력했다. 그가 살던 저택은 지난해 그의 생일 다음 날인 4월 17일 채플린 월드 뮤지엄으로 일반인에게 문을 열었다.

박물관측은 찰리 채플린 분장을 하고 662명이 모인 것은 세계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662명의 팬들은 거대한 별 모양을 이루어 기념 사진을 남겼다.

/박신영인턴기자 s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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