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7일 “일자리 문제의 획기적인 전환을 위해 집권 후 즉각 10조원 이상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 성서공단에서 ‘일자리 100일 플랜’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9년 위기 당시 17조 2,000억원 추경 편성, 2016년 9조 7,000억원 편성했다”라며 “ 지금 대한민국의 경제 민생위기는 역대 최악이다.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할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재정 투입을 통한 13개의 일자리 과제를 발표했다.
그는 일단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 시동을 걸겟다”라며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직접 고용도 확대해 100일 안에 보고드리겠다”고 말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은 10% 이상이 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오는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올리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또 중소기업에서 청년 정규직을 2명 채용하면 세 번째 채용자의 임금은 정부가 3년간 전액 지원하는 정책도 소개했다. 창업기업이 무너지지 않도록 세 번에 걸쳐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경력단절여성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1년간 장려금을 지원하고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인프라 구축 계획을 수립하는 방안 등을 발표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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