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첫주 컨벤션효과로 지지율이 급등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4월 셋째주 들어 지지율의 선행 지표로 평가받는 뉴스·인터넷 검색량이 완연한 하락 추세에 접어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 16일 각 언론사에서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안 후보는 전주보다 지지율이 하락하기도 했다.
17일 구글트렌드에 따르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지난 15일 구글 웹검색 지수는 40포인트로 나타났다. 이는 4월 첫주 지수인 62.4포인트에 못미치는 기록이다. 또 6일 최대치였던 100포인트에 60% 줄어든 수치다.
뉴스검색에서 더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다. 4월 첫주 구글 뉴스검색 지수는 평균 55포인트였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15일 지수는 39포인트를 기록했다.
구글트렌드는 포털 사이트 구글에서 특정 단어의 검색 빈도를 지수화 한 것이다. 검색 빈도가 가장 높은 시점을 100으로 정한 뒤 나머지 빈도를 상대적으로 수치화 해 보여준다.
실제 서울경제신문과 한국리서치가 1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지율 42.6%를 기록해 35.6%를 보인 안철수 후보를 7%포인트 차로 앞선 모습도 보였다. 한국리서치와 한국일보가 전주(4월10일)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양 후보 격차는 0.7%포인트였는데 다시 차이가 나기 시작한 것이다.
이 같은 인터넷·뉴스·지지율의 추세적인 하락은 지난주 안 후보의 TV토론에 대한 부정적 평가와 유치원발언, 배우자 논란 등 각종 악재에 따른 반영으로 풀이된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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