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동안 우리나라 국토면적이 여의도의 15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지적통계연보’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 국토의지적공부등록면적은 10만339㎢으로 1년새 44㎢ 증가했다. 윤중로 제방 안쪽 기준 여의도 면적(2.9㎢)의 15배 규모다.
충남 부사지구의 간척농지개발사업으로 11.9㎢ 확대됐으며, 경기 시화지구 대단위 농업개발사업으로 7.6㎢ 증가했다. 이밖에 인천국제공항 잔여 공유수면 매립지 신규 등록(6.8㎢), 송도 11-1 공구 신규등록(6.9㎢)분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10년간 농경지와 녹지는 소폭 감소한 반면 도시시설과 교통시설은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전·답·과수원·목장용지 등 농경지가 4% 줄었고, 임야·공원 등 녹지도 1% 감소했다. 반면 대지·공장 등 도시시설토지가 22%, 도로·철도 등 교통기반시설이 20% 늘었다. 이 기간 경기 화성과 충북 충주가 도시시설 및 교통기반시설 토지가 가장 많이 늘었다. 전체 국토면적은 661㎢ 늘었다.
국토부는 지적통계연보를 이달 중 공공기관과 도서관, 학교, 언론사 등 600여 기관에 배부하고 국토교통통계누리, 통계청 e-나라지표, 국가통계포털 등을 통해서도 제공할 계획이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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