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7일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을 부산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참여정부 시절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좌한 이 전 수석은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도왔으며, 지난 14일 민주당을 탈당하고 안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이찬열 국민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전 수석을 비롯한 13명의 인사를 영입한다고 밝혔다.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에 이어 또 한 번 민주당 경선에서 안 지사를 도왔던 인사가 안 후보 쪽으로 돌아서면서 안 후보가 내세웠던 통합과 대탕평의 가치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홍보처장을 지낸 신중식 전 의원과 최동익 전 의원은 고문을, 박명서 전 의원은 멘토단 공동부단장을 맡기로 했다.
표학길 서울대 명예교수는 멘토단 공동단장에, 조명계 홍익대 경영대학원 문화예술경영 교수는 홍보 특보에, 이범헌 전 한국미술협회 상임이사는 문화예술공동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이일세 사단법인 열린세상 국민문화 운동본부 대표는 문화특보를, 이중재 전 부산고검 검사는 법률특보를, 백운현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은 국정자문 특보를 맡았다.
또 김선형 전 인천대학교 부총장, 김선옥 전 경인방송 대표이사 전무, 김현일 충청포럼 회장은 특보단에 합류한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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