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식품산업단지가 들어선다. 인천시는 인천식품단지개발㈜이 1,402억원을 투입해 서구 금곡동 457 일원 26만㎡에 식품산업단지인 ‘아이푸드파크(I-FOOD PARK·조감도)’를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식품산업단지는 충북 괴산에 2011년 선진화된 산업단지 조성공사가 진행, 올 연말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처음이다.
이 사업은 사업 시행자인 인천식품단지개발이 지난해 7월 인천시에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낸 이후 현재 환경영향평가를 마친 상태며, 이달 안으로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달 산업단지계획 승인이 날 예정이다.
인천식품단지개발은 7월 토지 보상 및 부담금 납부를 거쳐 공사에 착수해 내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인천식품단지개발은 용역전문기업인 장원, 건설사인 국원토건·용호건설, 인천식품제조가공협의회 등 4개 기업 및 단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이중에서 인천식품제조가공협의회는 관련 기업들의 화합도모와 정보공유를 위해 창설된 연합회로 현재 인천지역 식품제조업체 1,000여개 중 25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아이푸드파크에는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시설, 공동물류단지, 식품전시관, 연구개발(R&D)센터, 오폐수처리시설 등 기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와 인천식품단지개발은 이곳을 기존의 일반적인 산업단지 모습과는 다른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 등 시민이 함께하는 문화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아이푸드파크가 조성되면 모두 1만6,000명의 고용효과와 8,9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식품단지개발 관계자는 “아이푸드파크는 인천항 및 인천공항 등 지리적 이점을 잘 활용하면 중국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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