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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항공 사건 후폭풍··미국인 80% “돈 더 내도 다른 항공사 이용”

미국 시카고 오헤어공항에서 지난 10일(현지시간) 출발 예정이던 유나이티드항공 3411편에서 승무원들이 한 탑승객을 끌어내리고 있다. 69세 베트남계 미국인 의사인 데이비드 다오는 다음날 진료가 있어 비행기에서 내리기를 거부하다 안전요원들에게 거칠게 끌려나가며 안면에 부상까지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승객 트위터 캡처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탑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린 대가를 혹독히 치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 모닝컨설트의 여론조사(12일·1,975명)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유나이티드항공 사태를 접해 알고 있는 70%의 응답자 중 79%가 가격과 노선이 똑같을 경우 유나이티드항공 대신 아메리칸항공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모닝컨설트가 가상으로 뉴욕발 시카고행(行) 노선에 대해 가격이 204달러로 똑같고 둘 다 논스톱인 두 비행기 편을 제시한 것에 대해 한 데 대해 79%가 아메리카항공을 선택한 것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을 타겠다고 한 응답자는 21%에 불과했다.

특히 44%는 한 번 경유하고 돈을 더 내더라도 유나이티드항공은 타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같은 뉴욕발 시카고행 노선에 대해 유나이티드항공 직항편(204달러), 그리고 클리블랜드를 거치며 가격도 66달러(약 7만5,000원)가 더 비싼 아메리칸항공 경유편(270달러) 중에서 44%가 아메리칸항공을 선택했다. 가격이 저렴함에도 불구하고 유나이티드항공을 타겠다고 한 응답자는 56%에 그쳤다.

한편 유나이티드항공은 10일 저녁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을 출발해 켄터키주 루이빌로 향할 유나이티드항공 3411편에 자사 승무원 4명을 추가로 태우기 위해 800달러와 호텔숙박권까지 제시하며 다음 항공편을 이용할 승객을 물색했으나 지원자가 나오지 않자 4명을 강제로 선정했고 이 중 베트남계 의사인 데이비드 다오가 끝까지 거부하자 강제로 끌어내는 과정에서 불상사가 발생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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