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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자라는 김 덕에 올해도 수출 호조세

기존 품종 대비 약 20% 생장 빠른 양식김 품종 개발





[사진. 방사무늬 김 신품종 수과원109호, 수과원110호]

미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한국 식품이 판매되고 있다. 외신에 ‘감자칩을 대체할 건강식’으로 소개되기도 했던 스낵김이다. 우리 김이 전 세계적인 웰빙식품 트렌드 확산에 힘입어 최근 미주, 유럽 등지에서 저칼로리 웰빙스낵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일찍이 김은 수출 효자 상품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궐련, 참치에 이어 3위 수출식품으로 생산량 대비 수출량 비중이 40%에 달한다. 수출액은 작년 한 해 동안 3.5억불에 달했다. 또한 현재 김 수출대상국은 일본, 미국, 중국 등 총 97개국으로 20년 사이 약 3배 증가했다.

김 시장 확대에 신품종 개발 소식이 더해지면서 수출 호조를 이룰 전망이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에 따르면 지난 2월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센터는 기존 국산 품종보다 성장속도가 약 20% 빠른 김 신품종 2개를 개발했다.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이 2009년부터 적극 추진해온 신품종 개발 연구의 결실이다.

이번에 개발된 김 신품종은 2014년 출원된 방사무늬 김에 비해 생장속도가 약 1.2배 빠르며, 생산성이 높아졌다. 이로써 양식어가 소득 향상은 물론 수출 증가에 비해 생산량이 답보상태에 놓이지 않도록 보다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신품종은 신안, 진도, 서천 등 양식김 주산지에서 재배심사와 현장적용시험을 거쳐 품종보호권 등록을 마치고 빠르면 오는 2018년부터 현장에 보급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꾸준한 수출 증가세에 이어 신품종 개발 및 보급 확대는 물론 연구기반을 다져 2024년까지 김 수출 10억불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지속가능한 김 생산환경 조성에 힘써 2024년까지 20개 신종자 개발을 이어가고, 보급을 위한 R&D 투자를 지속할 것이다. 개발된 종자에 대해서는 적정 판매가격을 산정해 현장 활용률을 제고한다. 또한 수입대체 및 수출용 우량 김 종자를 개발함으로써 현재 60% 수준의 김 종자 자급률을 2021년까지 100%로 높이겠다는 포부다.

한편, 오늘부터 이틀간 김 산업의 지속적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제6회 김의 날’ 행사가 열린다.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장 주무대(완도항과 해변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본 행사는 김 생산 어업인, 단체 등 1천 300여 명이 참석해 김 산업인의 활발한 교류의 장이 될 것이다.

해양수산부 김영석 장관은 “양식기술과 품종 개발에 따른 김 생산 확대와 수출시장 확대가 선순환구조를 이루면서 김 생산량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김 생산·수출국으로 입지를 굳히도록 앞으로도 다각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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