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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황금연휴 '대목'에 뛰는 숙박요금

부산·제주도 등 주말보다 비싸

5월 황금연휴 /연합뉴스




이번 연휴 부산과 제주도 등 내국인들이 국내 여행지로 많이 찾는 곳의 호텔 숙박요금이 평일은 물론이고 평상시 주말보다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인터넷 최저가 기준으로 부산 해운대에 있는 A특급호텔의 경우 (노보텔 앰배서더) 가장 가까운 주말인 4월 22일 1박 요금은 19만8,000원 정도였지만 연휴인 5월 6일 1박 같은 방의 요금은 최소 23만원 이상을 내야 한다. 일반적으로 호텔 요금은 날짜가 임박할수록 비싸지지만, 5월 황금연휴가 더 먼데도 숙박요금은 훨씬 비쌌다. 평일 요금과 비교하면 더 상승 폭이 컸다. 같은 방에 5월 8일 투숙하게 되면 12만3,000원만 내면 돼 연휴 기간과 11만원정도 차이가 났다.

부산 광안리에서 인기 있는 비즈니스호텔인 B호텔의 경우는 4월 22일에 묵게 되면 13만5,000원을 내면 됐지만 5월 6일 같은 방에 투숙하면 16만5,000원을 내야 한다.

제주도의 호텔 요금도 많이 상승했다. 제주 시내에 있는 4성급 C호텔의 경우 4월 22일 1박 요금은 13만4,000원이지만 5월 6일 1박 요금은 4만원정도 오른 17만3,000원이다. 서귀포에 있는 5성급 D호텔은 4월 22일 1박에 48만원 정도인데 5월 6일 1박은 51만7,000원으로 3만원 이상 비쌌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연휴에는 호텔을 예약하려는 수요가 많아 호텔 요금도 오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물론 수요와 공급법칙에 따라 예약이 몰리는 연휴에 요금이 올라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요금이 너무 오르거나 아예 방이 없으면 소비자들은 국내여행을 계획했다가 포기할 수도 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는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로 피해를 입은 국내 관광업계를 살리고 국내 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여러 할인 혜택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숙박 요금 등이 크게 올라 정작 일반 소비자들은 그 할인 혜택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박신영인턴기자 s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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