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는 지난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9회 나온 투수 최성훈의 끝내기 실책으로 3대2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한화 이글스는 4연패에서 탈출하고 6승9패를 기록해 중위권 진입에 가능성을 열었다. 반면 LG는 전날(17일)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8승7패가 됐다.
이날 최재훈은 한화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선발 출장 팀 승리를 주도했다. 외국인 선발 오간도를 안정적으로 리드했고 7회 결정적인 고비에서 침착한 수비로 활약을 보인 바 있다.
특히 최재훈의 영리한 리드 속에 오간도는 2회 2실점을 하고도 이후 7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치기도 했다.
경기 후 최재훈은 “오간도가 힘이 많이 들어갔던 것 같다. 속구 위주로 많이 갔고 몸 쪽 사인을 내야 변화구도 같이 살아나는 것 같았다. 그것이 주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모처럼 한 경기를 다 소화했는데 처음에는 떨릴 줄 알았는데 전혀 떨리지 않았다. 그래서 편하게 수비에 집중할 수 있었다. 오간도의 공이 매우 좋았다. 야수 형들이 수비를 잘해줘 든든했다. 연패를 끊을 수 있어서 기분이 정말 좋다. 앞으로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은 “투수들이 피칭을 잘 이어갔다. 또 최재훈이 침착하게 경기를 잘 운영해줬다”며 “어려운 경기를 이겨서 다행이다. 이번 승리를 계기로 팀이 다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경스타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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