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감독 변성현, 이하 ‘불한당’) 제작보고회가 19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변성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설경구는 “요새 영화가 잘 안돼서 조금 힘들다. ‘불한당’으로 칸영화제에 가게 되니 더 기쁘다”며 “‘불한당’이 감독님의 전작 ‘나의 PS파트너와’ 달라서 놀랐다. 그 감독님이 이 책을 쓴 게 맞는지 여러 번 물을 정도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새벽 3~4시까지 감독님과 둘이 술을 마셨다. 감독님 인사말 중에 정말 믿음이 갔던 게 ‘흥행은 잘 모르겠지만 영화는 잘 찍을 자신 있다’는 말이었다. 정말 솔직하고 숨김이 없더라”고 믿음을 나타냈다.
끝으로 “감독님을 처음 만나기 전에 전작 인터뷰를 보고 갔다. 지성씨가 반듯한 이미진데 구겨버리고 싶었다고 말씀을 하셨더라. 그게 정말 강렬했다. 이 영화를 한다면 저도 구길 거냐고 물어봤다. 감독님은 이미 구겨져있어서 빳빳하게 펴고 싶다고 말씀하시더라. 저에게 강렬하게 다가왔다”고 마무리했다.
‘불한당’은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설경규)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임시완)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액션드라마다. 불한당이 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나쁜 남자들의 세계를 거침없는 액션으로 스타일리시하게 그려냈다.
한편 전형적인 한국형 액션 영화의 틀을 깬 새로운 스타일의 범죄액션영화를 표방한 ‘불한당’은 오는 5월 개봉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