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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경관용 '유채' 유채기름 가공으로 부가가치 창출

봄의 전령으로 불리며 경관용으로만 재배되던 ‘유채꽃’이 유채 기름으로 재탄생된다.

이에 따라 농가소득의 새로운 부가가치가 창출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버려지던 경관용 유채를 식용 기름으로 가공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착유방법과 음식재료 활용법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유채 씨앗을 생(raw)으로 바로 착유하거나 볶아서(roasted) 착유한 압착 유는 흔히 쓰이는 정제유보다 기능성 성분이 풍부하고 유채 고유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생으로 착유한 유채 씨앗에는 항산화물질인 토코페롤(59mg/100g)과 심장을 건강하게 유지해주는 식물성 스테롤(280mg/100g)이 함유돼 있다. 유채 씨앗을 140℃에서 15분간 볶아서 착유하면 고소한 향이 더욱 진해지고, 생으로 착유 할 때보다 2.5배 많은 토코페롤 추출량을 얻을 수 있으며(149mg/100g), 항산화활성은 4배 이상 증가했다.



저온 압착유는 샐러드유·양념유·소스유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볶아서 착유한 기름은 참기름·들기름만큼 고소한 향이 뛰어나 음식의 풍미를 살리는 데 활용성이 높다.

국내에서 재배되는 유채는 농진청에서 개발한 품종으로 ‘탐미유채’, ‘탐라유채’ 등이 있다. 기름 함량은 45%, 올레인산 함량은 65%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국내 유채 총 재배면적은 약 3,370ha 이상이며 이중 경관용 면적이 3,020ha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농진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이영화 박사는 “눈으로만 즐기고 버려지던 경관용 유채를 씨앗 수확을 통해 유채 기름을 생산하면 유채 자원의 고부가 가치 창출과 농가 소득증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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