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겨냥 홍준표 "토굴 말고 집 가시라"

'홍찍문' 언급한 손에게 불쾌한 기색... "옥스포드 출신 다운 선거운동 하시라"

“이번 선거가 끝나면 강진토굴로 가서 또 정치쇼 하지 마시고 광명 자택으로 가셔서 조용히 만년을 보내십시오.부탁드립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19일 손학규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장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홍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 같은 당에서 선배로 모시고 존경해오던 분이 무슨 미련이 남아서 막바지에 저렇게 추하게 변해 가는지 참으로 정치는 알 수 없는 것인가 보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손 위원장이 대구에서 ‘홍찍문’(홍준표를 찍으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된다는 뜻의 줄임말)을 들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지원 유세했다.



이에 대해 홍 후보는 “여태 손 위원장이 우리 당을 배신하고 나가도 비난한 적이 없고 또 민주당을 배신하고 국민의 당으로 갔을 때도 비난한 적이 없다”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낸 것이다.

이어 그는 “정치 낭인으로 전락해 이 당 저 당 기웃거리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옥스포드 출신답게 자중해서 선거운동하시라”고 강조했다.

/김지영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