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중심가 거리인 샹젤리제에서 테러 용의자와 경찰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져 경찰관 1명과 용의자가 숨졌다.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는 이번 총격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 주장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오후 9시께 차 안에 타고 있던 범인이 갑자기 내려 경찰 순찰차량에 총을 쐈고, 차 안에 있던 경찰관들이 총에 맞았다. 총을 맞은 경찰관 중 한 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고, 다른 2명은 중상을 입었다. 부상 당한 경찰관들은 현재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총을 쏜 범인은 범행 직후 현장을 달아나려 했으나 다른 경찰관의 총에 맞고 숨졌다.
총격전 과정에서 관광객의 무릎 주위로 실탄이 스치는 일이 있었으나 부상이 심각한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시민들을 긴급 대피시키고 샹젤리제 일대를 전면 통제했다. 경찰은 프랭클린루즈벨트역, 조르주상크역 등 지하철역 세 곳을 폐쇄한 뒤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곧바로 긴급 대책회의를 가져 “이번 사건을 테러라고 확신한다”며 “대선이 안전하게 치러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8시 긴급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했다.
아마크 통신에 따르면 IS는 이번 총격전이 IS 내 조직원의 소행이라 주장하고 있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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